경찰간부 합격수기

[프라임 71기 경찰간부 후보생 합격수기] 71기 경찰간부(경위공채) 합격수기 - 이0호

아쉽공 2022. 3. 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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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1년 71기 경찰간부시험에 합격한 이0호라고 합니다.

저는 1년은 프라임 스파르타 종합반을 이후 2년간은 독종반에서 공부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와 더불어서 참고하는 정도로만 봐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객관식 시험으로 변경되므로 겹치는 과목들에 대한 후기만 쓰겠습니다.

 

*수험기간:3년

*필기 과목별 점수: 형법92.5/행정학 92.5/경찰학80

*체력점수: 42점

 

*생활방식

저는 수험생활 3년동안 매일 1시간정도 거리를 통학하며 학원을 다녔습니다. 초반에는 학원근처에서 자취하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내가 뒤처지는게 아닌가 불안하기도 했지만 환경에 불평하기보단 더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통학하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단순 암기가 필요한 과목들을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순하게 암기해야 하는 과목들은 한 자리에서 오래 공부하기보단 환경을 바꿔가며 틈틈이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처럼 통학을 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방법도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는 일주일 기준으로 6일은 학원에 7시 30분쯤 도착해서 9~10시까지 공부했고 일요일 하루는 회복하는 시간을 갖거나 오전은 쉬고 오후에 공부하는 식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점심에 밥을 먹으면 피곤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점심을 생략하고 다른 분들이 밥 먹는 시간에 공부를 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서 통학의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필기

1)형법

형법은 제가 2년차 정도에 접어들 때부터 시험경향이 많이 바뀐 과목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판례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판례의 결론을 암기하면 고득점 받기가 수월한 과목이었지만 점차 경향이 변하면서 판례의 내용을 변형하여 결과를 바꾸는 지문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단순하게 결과만 암기하는 식의 공부를 한 학생들이 고생을 했고 저도 그 중의 한명이었습니다. 또한 판례가 중요한 것은 변함없지만 이전보다 이론이나 학설문제들이 증가하였고 변호사 시험 등에서 많이 출제되는 사례형 문제들도 한번씩 출제되면서 시간관리에 더 어려움이 생긴 과목입니다. 따라서 저는 변형된 시험경향에 맞추어 판례를 키워드 중심으로 암기하기 보다는 반대로 키워드를 말하면 판례 전체의 내용을 브리핑할 수 있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판례의 어느부분이 변형되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키워질 것입니다.  프라임 종합반 데일리 테스트나, 무한반복반 문제풀이 문제들을 학생들의 피드백에 따라 최대한 신경향을 반영하여 제공되었습니다. 해당 자료들은 최대한 활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그동안 이론이나 학설등도 간혹 출제가 되는만큼 이에 대한 학습도 해주시길 권해드립니다. 시험당일에는 꼭 가져가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책상에 붙여놓고 한번씩 읽어보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2)행정학

경찰간부 행정학은 일반 7급 행정학과는 달리 전통적으로 쉬운 과목, 단순한 과목으로 분류되는 과목입니다. 올해 시험도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출제된 만큼 제가 해왔던 방식으로 공부하신다면 합격에 지장없는 점수를 획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정학은 기본적으로 종합학문인만큼 범위를 늘리려면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나기 때문에 욕심부리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고 자신이 선택한 강사님이 있다면 다른 교재에 손대지말고 그분의 교재만 보길 추천드립니다. 행정학은 다른 과목보다도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해야하는 과목입니다. 기본서를 10번보는 것보다는 기출문제를 10번보는 것이 더 도움될꺼라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행정학은 단순하게 기본서1회당 기출3회독 하는 방식으로 두 교재만 병행하신다면 고득점 획득에 절대 무리가 없을것이라 판단됩니다.

 

 

3)경찰학

경찰학은 제가 수기를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예측이 안되는 과목이라 다른 과목들보다 가볍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출제기관이 경찰대학으로 이관되면서 다른 과목보다 경찰학 출제경향에 가장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경찰학도 행정학과 마찬가지로 범위를 늘리려면 한도끝도 없이 늘릴수 있는 과목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행정학은 시중에 출제된 기출문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지만 경찰학은 그 범위를 벗어난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가장 큰 고충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경찰학은 행정학보다도 범위를 늘리려고 욕심 부리지 않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한 과목입니다. 따라서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기본서 중심의 공부입니다. 기출문제도 중요하지만 행정학과 달리 경찰학은 기존 기출문제에서 크게 변형되는 문제들(ex.행동강령 등)이 출제되기 때문에 기본서 중심으로 폭넓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얇은 단권화 교재로 공부하는 것을 경계하셨으면 합니다. 또한 최근 경찰학은 90점이상 맞기가 정말 힘든 과목입니다. 80점만 하더라도 고득점으로 취급되는 만큼 경찰학을 공부함에 있어 이상적인 점수를 기대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점수를 기준으로 공부하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부담감이 덜할것입니다.

 

*체력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은 분이 아닌 이상 공부를 오래하신 분들일수록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1년차 분들의 경우에는 필기에 시간이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체력에 투자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체력수준이 높지 않은 분이라면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가셔야 실망감이 크지 않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군 제대 이후부터 바로 공부를 시작하였고 군대에서 습관으로 만들어온 헬스를 제대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나갔습니다. 1년차에는 2년차,3년차에 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운동을 한 편입니다. 체력의 중요성은 많은 분들이 꼭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체력 1점이 필기점수 6점에 해당하기 때문에 필기에서 커트라인으로 합격하더라도 체력에서 강점이 있다면 상위권으로도 올라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체력을 꼭 병행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평상시에는 학원가기 전 새벽시간에 헬스장을 이용하거나 패턴이 루즈해지면 학원 근처 헬스장으로 옮겨 점심시간 때 이용하기도 하며 유동적으로 체력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필기시험을 붙고 나서 노량진에 있는 전문체력학원에 가서 수업을 받았습니다. 미리 체력을 준비하니 필기 이후에도 다른 수험생들과 달리 부상도 방지하면서 여유있게 준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체력은 필기가 끝나고 나서 준비하자라는 마음가짐은 버리시면 좋겠습니다. 최종합격이 목표라면 체력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면접

저는 필기 붙은 경험이 처음이라 면접준비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합격생들에게 몇군데 학원을 추천받았습니다. 제가 면접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면접은 필기와 달리 책상앞에서 몇 시간동안 공부하는 것보다 말하기 기회를 갖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따라서 소수정예로 강의하는 학원에 가시길 추천합니다. 그래야 더 섬세한 케어를 받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질 것입니다. 참고로 면접 1점은 체력 2점과 같기 때문에 면접준비도 철저히 해야 됩니다. 경찰면접은 특히 비중이 높은 시험이라 저환산자도 면접으로 합격하는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필기와 체력 환산이 낮은 분이라도 면접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72기부터는 과목이 개편된 후 이루어진 첫 시험이기 때문에 모든 수험생분들이 방향성 잡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하지만 본인 뿐만 아니라 모두가 같은 상황에 처한만큼 열심히 하신다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는 공부를 하면서 알바를 병행하였음에도 합격한만큼 경간부 시험이 절대 IQ시험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매일 같은 패턴의 생활이 지루하고 힘들고 우울할때도 있겠지만 합격의 순간을 떠올리며 동기부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시험에 합격해 경찰대에서 꼭 만나 제 후기를 봤다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좋을 거 같습니다.ㅎㅎ 후기를 쓰는 날을 기준으로 10개월 정도 남은 것 같은데 눈 딱 감고 미친 듯이 공부하신다면 만족할만한 결과가 분명히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합격하기까지 학습, 생활 모두 관리해 주신 프라임 임직원 분들 모두와 스터디 매니저님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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