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간부 합격수기

71기 경찰간부 (경위공채) 합격수기 ②

아쉽공 2022. 3. 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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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는 말
 안녕하십니까. 제71기 경찰간부후보생 공개경쟁채용에서 최종합격한 수험번호 14453입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합격수기를 쓰는게 처음이라 서툴지만 최대한 도움드릴 수 있도록 그리고 최대한 미사여구 없는 생생한 수기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II. 생활패턴
 저는 워낙에 야행성에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라 처음 1년차에는 아침에 거의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어찌어찌 겨우 나오더라도 오전시간은 거의 졸면서 시간을 보내왔었습니다. 하지만 2년차 이후부터 프라임 독종반을 등록하면서  ‘내가 안나오면 독종반 자료가 밀린다는 생각에 아침에는 꼭 나오게 되었고 그렇게 생활패턴을 맞추어 나갔습니다. 벌금 분당 1000원짜리 기상스터디 보다 더 강력한 것을 제가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다른 분들처럼 이른아침 기상까지는 못하였지만, 7시 4~50분쯤 기상하고 독서실 마감시간인 12시 20분까지는 왠만하면 자리를 지키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또한 여름이 오기 전까지는 하루에 운동을 2시간씩 꼭 해주었고 여름부터는 1시간씩 해주었습니다. 식사때나 이동할때는 전한길 필노강해, 빵노강해 등을 라디오처럼 들으면서 생활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샤워할때는 유튜브에서 전한길 레전드 영상 등을 틀어놓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III. 필기
1. 한국사
 과목개편으로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유튜브 ‘꽃보다 전한길’, ‘난신적자’ 채널에서 전한길 쓴소리 모음, 전한길 레전드, 전한길 극대노 등을 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수험생활 도중에 마인드 컨트롤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흐트러 질때 쓴소리 모음등을 보면서 마음을 다시 다잡고 심심할때 다른 유튜브 영상 보는것 보다 전한길 선생님 레전드 영상 등을 보며 낄낄거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였습니다. 물론 강의도 전한길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2. 형법(원욱이형 기출 총정리, 프라임 무한반복)
 형법이라는 과목은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기출반복이 굉장히 중요한 과목이고, 어느정도 궤도권에 올라오면 잘 떨어지지 않는 과목입니다. 따라서 저는 1년차때 김원욱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며 기본기를 다지고 2년차때부터는 송헌철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두 선생님의 장점만을 잘 취하여 큰 구멍없이 잘 마무리 하여 형법은 모의고사를 풀어도 거의 틀리지 않는 수준으로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프라임 무한반복반 신청을 하여 까먹을만하면 다시 풀면서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을 통하여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잘 밟는다면 다른 수험생들 틀리지않는 문제는 나도 절대 틀리지 않는 수준으로는 충분히 만들 수 있고, 다른 수험생들이 틀리는 문제도 나는 무리없이 맞출 수 있는 수준까지도 가능하게 될것입니다.


3. 행정학(이상헌 DIET행정학 2.0, DIET 3.0, DIET 4.0, 프라임 무한반복)
 행정학은 굉장히 범위가 넓은 과목입니다. 처음 시작하게 되면 내용 자체도 좀 어려운 느낌도 많이 받고, 방대한 양에 기가죽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상헌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우선 컴팩트 하면서도 정말 하나도 지루하지 않는 수업을 듣다보니 놓지않고 계속 놓지않고 보게 되었습니다. 수업에 필요없는 말은 절대 안하시면서도 썰인줄 알고 ‘헤헤헤~’하고 듣다보면 결론은 행정학으로 귀결되는 환상의 빌드업 덕분에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특유의 말투가 있어 문제 풀때 그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들리며 답을 알려주는 매직을 이번 71기 시험에서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복습때는 프라임 무한반복반을 통해 문제푸는 괴물이 되어 있는 저를 발견할수 있었으며 혹시모를 불의타 문제까지 커버하게 되며 굉장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70기, 71기 시험 둘다 고득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선 초심자때는 경간, 해간, 경정승진, 국회8급 기출은 틀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각개격파를 하시면 이제 틀리지 않는 수준이 올것입니다. 그래도 조금 불안하다면 프라임 모의고사 범위만큼만 늘려주시다 보면 다른 수험생들 틀리지 않는 문제는 나 또한 틀리지 않는 수준으로는 충분히 올라올것입니다. 그리고 무한반복반에서 행정학 시즌에 나눠주는 문제가 굉장히 방대하다보니 다 풀고 정리하는데 굉장히 토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때 많이 토해놓으시면 나중에 성적때문에 토할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경찰학(오현웅 기본서. 기출, 조용석 기본서, 실무종합, 프라임 무한반복)
 경찰학… 공부하다보면 굉장히 화가나는 과목입니다. 문제 풀다보면 출제자의 꿀밤을 3대씩 때려주고 싶고 인성이 뒤틀리게되는 나 자신을 볼 수 있게 되는 과목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 수기를 읽는 분들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 ‘나만 경찰학을 못하는 것인가...’, ‘나만 매번 보고 까먹는 금붕어인가...’하는 생각을 가지지 말라는 뜻에서 우선 말씀드립니다. 그만큼 경찰학은 감을 잡기가 힘든 과목이고 이걸 대체 내가 왜 하고 있는가 하는 자괴감이 드는 힘든 과목입니다. 따라서 저는 마인드를 ‘다른 사람들 맞추는거는 최소한 나도 맞는 수준으로 공부하자’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한 과목이 경찰학이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오현웅 총경님의 수업을 위주로 하되 조용석 선생님의 강의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특히 오현웅 총경님은 실제 출제위원출신이라 출제 포인트 위주로 강의를 해주셔서 기계적으로 외운다기보단 그래도 제가 생각을 해보면서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조용석 선생님은 이상헌선생님과 더불어 빌드업 최강자로서 하기 싫어죽겠는 경찰학을 굉장히 재미있는 수업으로 지루하지 않게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름부터는 강의보다는 혼자 많이 보는 공부를 하게 되어 이번 악명 높은 71기 경찰학에서 고득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무한반복반 풀이를 통해 부분 부분 빵꾸난 기억을 메우고 또 잊어버리고 다시 또 메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5. 형사소송법(주관식)
 주관식 개편으로 생략하겠습니다.


6. 민법총칙(주관식)
 주관식 개편으로 생락하겠습니다.

IV. 체력
 저는 맨 처음 공부를 준비할 때 174cm에 90kg에 육박하는 체중을 가진 상태였습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때는 아무 생각없이 혼자 헬스장을 등록하여 끄적끄적 해보았으나 운동에 대한 지식이나 스킬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것은 굉장히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디컨트롤에 등록하여 경찰체력반 및 애니타임 운동존 회원권을 끊어서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중간에는 P.T까지 등록하여 코치가 딱 시키는대로만 하다 보니 72kg까지 빠지게 되었습니다. 우선 본인이 운동에 대해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면 체력학원을 등록하여 코치가 시키는대로만 해도 평타는 무조건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찰 체력은 아시다시피 본인의 몸무게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다 보니 체중감량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들 한번씩은 들으셨다시피 ‘필기는 입장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 또한 이 말을 알고는 있었으나 와닿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필기합격을 해보니 정말 체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체력은 꼭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V. 면접
 면접은 제 생각을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이미 본인이 살아온 삶을 통해서 80%는 정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노량진에 있는 남송이면접스피치학원을 다니면서 기계적이지도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답변태도, 고쳐야 하는 습관등을 코칭받아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원장 직강으로 1:1로 피드백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준비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저희 기수에서는 단체면접을 45분으로 늘리고 개별면접에서 굉장히 심한 압박면접을 하였어서 우선 면접 준비과정에서 뉴스, 시사 등등 여러 중요주제들을 중심으로 단체면접 준비를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개별면접은 각 기출질문에 대한 답변을 다는 방식으로 하다보니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저는 제 20살 이후 현재까지의 일대기를 써보니 거의 대부분의 질문을 자연스럽게 커버할 수 있는 것에 대하여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도 강제배분법으로 점수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점수가 굉장히 커서 마지막 까지 긴장 놓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VI. 당부드리고 싶은 말
1. 스트레스 관리
 저는 경찰간부 필기는 어떻게든 합격수기등을 참고하여 본인의 방법을 찾는다면 못 해먹을 정도의 난이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스트레스 관리가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하면서 어려운 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각 개인차가 너무 크다 보니 방법을 서술하기 보다는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찾아 죄책감이 들지 않을 정도의 적정선을 지켜 꼭 쉬며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시길 바랍니다.


2. 커뮤니티 사이트 및 뉴스 댓글보기를 끊자
 옳고 그름을 떠나 특정 몇몇 커뮤니티나 특정 사상 및 정치적 견해에 대해서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안그래도 수험생활 자체가 본인에게 큰 스트레스인데 사회적으로 갈등이 굉장히 심한 요즘 상황에서 자꾸 관련된 글이나 미디어를 보게 되면 알게 모르게 본인에게 굉장히 큰 스트레스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합격하고 난 후에는 본인의 자유이지만 수험생활 만큼은 접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유튜브를 보고 싶으면 경찰청 유튜브를 보자
 독서실에서 만큼은 유튜브를 보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짧은 건데 하나만 볼까?’ 하다가 1~2시간이 삭제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집중이 안되서 환기할 겸 봐야겠다면 경찰청 유튜브를 한번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극적인 영상이 난무하는 유튜브에 그래도 훈훈한 경찰관들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보며 ‘나도 앞으로 이런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며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고, 추후 필기합격을 대비한 면접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4. 학원에서 주는 프린트는 제발 다 풀자
 학원에서 주는 보충프린트나 데일리테스트, 무한반 문제 꼭 다 푸시길 바랍니다. 재활용통에 깔끔한 문제지가 쌓이다가 한번에 버려지는 모습을 가끔 보게 되면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제 공부계획이 조금 틀어지더라도 학원에서 주기적으로 주는 것들은 우선적으로 클리어 했습니다. 전문가들인 각 과목 선생님들과 무한반 출제진이 루틴을 짜서 만든 범위와 문제는 수험생인 제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꼭 미루지 말고 그거부터 끝내고 다음 계획을 클리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VII. 마치는 말
 필기, 체력 모두 꾸준함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그 꾸준함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다행히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아 큰 스트레스 없이 잘 마무리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끊임없이 열정적으로 지지해주시며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학생 하나하나 기억해주시면서 매번 열정과 힘을 불어 넣어주신 프라임법학원 한동희부장님과 학생들 불편한 것 없을까 하나하나 세세한점 까지 다 챙겨주시고 살살 흔들릴때마다 먼저 상담 해주시면서 멘탈 잡아주신 전용백차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양질의 문제로 문제 푸는 기계로 만들어주신다고 고생하신 무한반 출제진들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굴러다니는 뚱뚱이 사람 만들어주신다고 고생한 바디컨트롤 송유종, 박성호 코치님과 윤해은 선생님에게도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신 우리 수험생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리고 합격의 영광이 이 글을 읽는 모두가 함께하길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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