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공채를 준비하게된 동기와 수험기간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74기 경위공채시험에 합격하게 된 김oo입니다.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하며 사회에 도움이 되고싶다는 마음을 키웠습니다. 그러던 중 경찰간부시험이라는 제도에 대해 알게되어 대학을 졸업하고 72기 시험부터 프라임 스파르타 종합반에 등록하여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73기 프라임독종반, 74기 프라임 독종반을 등록하여 공부했습니다.
프라임법학원 커리큘럼에 대한 경험 및 도움이 된점
저는 주변에 경찰로 일하시는분도 없고, 학교에서도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적어서 수험정보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공부방법이나 어떤 기본서를 봐야할지 처음에 많이 헤멨습니다. 하지만 프라임법학원에서는 여러 교수님들과 매니저님등으로부터 조언을 쉽게 구할수 있었다라는 장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처럼 법학이나 경찰행정등과 무관한 전공을 공부했거나, 주변으로부터 수험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는 분들에게는 프라임법학원이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초시생때는 물론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72기때는 실강을 듣고, 그날의 복습을 하는 것만으로 벅차서 학원에서 나눠주는 데일리테스트를 못 풀어본 경험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후에는 매니저님과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현재 저의 객관적인 실력을 파악하고, 또 그러한 조언에 따라 상황에 맞게 공부방식을 바꿔서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수험생활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공부법
저는 모든 과목들을 기출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형법에서의 학설이나, 경찰학의 법령들 같은 경우는 기본서도 함께봐주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회독방법의 경우에는 한번에 한과목씩, 8421공부법을 활용하여 공부했으며, 너무 집중력이 떨어질때는 중간에 1~2시간씩은 다른과목(주로 경찰학)을 보면서 환기했습니다.
공부시간과 관련해서는 몇시부터 몇시까지 정해두고 앉아있는 대신, 그날그날 공부해야할 분량들을 정해서 할당량을 채우면 일찍 쉬거나 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는 하루에 2~3개의 과목을 번갈아가며 공부했는데, 이때는 짧은 시간에 여러과목의 회독수를 늘릴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으나, 한 과목에 대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유투브로 유휘운강사님의 공부법을 참고하여 “시험 전날에 다 보고 들어가면 된다”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 회독을 진행하면서 1.중복되는 선지들을 지워나갔습니다. 2.모르거나 헷갈리는 선지들 옆에는 체크표시나 세모표시등을 해나가며 다음회독때도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작업했습니다. 3.지문이나 판례가 지나치게 긴 경우에는 키워드 등을 밑줄작업치며 해당 키워드들만 봤을 때 어떤 판례인지, 이 판례에서 쟁점이 무엇인지, 이 판례에서 어느부분을 바꿔치기 하는지 등을 주의깊게 보며 숙지해나갔습니다.
과목별 공부법
형법 (김원욱 교수님 기본서, 송헌철 교수님 기출)
김원욱 교수님은 편리한 두문자를 많이 사용하셔서 초반에 형법에 익숙해지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어려운 학설들도 최대한 수험에 편리하도록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형법에서 초심자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들을 비교적 쉽게 해결한 것 같습니다. 또한 매일 진행되는 데일리테스트로 복습도 충실히 할 수 있었으며, 3순환 모의고사에서는 여러 지엽적인 판례들도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송헌철 교수님의 경우 형법의 여러 학설들 중에서 비교적 중요한 학설들은 힘을줘서 설명해주시고, 판례들의 경우에도 중요하거나 복잡한 쟁점이 있는 경우엔 많은 시간을 할애애가며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과 아닌 부분들을 구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형소법 (성기호 교수님)
정말로 편하고 쉽게 공부했던 과목입니다. 성기호교수님은 강의력도 뛰어나시고, 여러 가지 두문자들을 활용하셔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전문증거파트는 한두번 들으면 도저히 헷갈릴 수 없도록 설명해주셔서 “여기가 이렇게 쉬운 부분이었나”하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또한 검경수사권조정으로 인해 개정이 빈번한 수사준칙부분들도 바로바로 업데이트를 해주셨고, 중요한 부분들에 별 개수로 중요도 표시도 해주셔서 따로 법령을 찾아볼 필요 없이 편하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헌법 (강성민 교수님)
강의력이 뛰어나셔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매번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번 ox 형식으로 복습테스트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어려운 헌정사 부분도 교수님이 강조해주시는 두문자만 갖고도 문제를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수업 중간중간에 수험생들을 위한 여러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헌법의 경우에는 판례도 많고, 타 직렬 기출들까지 합하면 기출문제들이 너무나 많지만, 배점이 문제당 1.5점이기에 공부시간의 인풋 대비 아웃풋이 많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따라서 여러 기출문제들을 보는 대신에 강성민 교수님의 기출문제집에 있는 지문들만 최대한 숙지해놓는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헌법의 경우에는 최신판례의 비중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여러교수님들의 카페나 프라임에서 나눠주는 최신판례들을 수시로 확인하였습니다.
경찰학 (오현웅 교수님)
경찰학 같은 경우는 기출을 3번정도 볼 때, 기본서를 1번 정도 정독하는 텀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기출을 풀때도 해당파트에서 관련 법령들을 전체적으로 한번씩 읽고 넘어갔습니다. 오현웅 교수님의 기본서, 기출책은 72기, 73기로 들어가신 선배님들이 모두 추천했던 책이라 저또한 “여기 있는 기출문제들만 정복하자,” “여기 있는 법령들만 확실히 숙지해놓자”라는 마음으로 회독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들을 회독할때도 하루 1~2시간정도는 경찰학관련 법령들이나 기출들을 보는 시간으로 썼을 정도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경찰학 같은 경우는 법령 개정, 제정이 자주되는 과목인 만큼 오현웅 교수님의 경찰학 카페에 틈틈이 접속해서 교수님이 올려주시는 게시물들을 확인했습니다.
회독이 진행될수록 기출문제집의 선지들이 익숙해진다면, 따로 법조문들을 프린트하여 한번씩 읽었습니다. 경직법이나 경찰법 등 대표적인 법령들을 포함하여 비교적 최근에 제정, 개정된 112신고법이나 행정기본법, 행정절차법등을 읽어보며 어떤 부분이 바꿔서 나올지 등을 혼자 예측해보며 공부했습니다. 특히 경직법이나 경찰법등 경찰학에서 대표적이고 굵직굵직한 법조문들 경우에는 단어 하나하나 자세히 보며 법조문 그대로를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범죄학 (김옥현 교수님, 대한범죄학회 범죄학개론)
아마 제가 아는 수험생 대부분이 김옥현 교수님의 수업을 한번쯤은 들었을 정도로 범죄학에선 유명하신 분입니다. 강의에 있어서는 범죄학자들의 관계나 이론들의 등장, 대립 등을 시대순서로 나열해주시거나, 여러 비슷한 이론들의 공통점 차이점들을 비교해주시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이에 더하여 실제 출제에 많이 활용된다는 대한범죄학회 범죄학개론책을 따로 구매하여 책에 쓰여진 워딩 그대로에 익숙해지고자 몇 번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민총 (박기현 교수님)
강의시간이 길어서 초반에는 “1점짜리 민총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써도되는 걸까” 불안했던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가 긴만큼 판례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 덕분에 한번 들으면 쉽게 까먹지 않고 기출문제집을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민총은 조문문제가 비교적 많이 나와서 중간중간에 조문특강도 해주셔서 조문문제가 많은 민법총칙 과목에서 문제를 풀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한반, 모의고사
무한반의 경우 최신기출과 최신판례로 구성되어 선지가 나오기 때문에 저는 프라임의 무한반문제들을 “빵꾸메꾸기”용으로 많이 활용했습니다. 기출회독이 진행될수록 알고있는 선지들을 지워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까먹기도 하고, 또 여러 쟁점이 있는 판례들의 경우에는 지엽적인 쟁점은 못 짚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한반을 풀면서 정답을 맞춘다는 생각보다는, 모르거나 조금이라도 헷갈린 선지들 옆에 체크표시를 해두어서 채점이 끝난 후 제가 보던 기출문제집에 해당 선지를 찾아서 색깔펜으로 세모나 체크표시를 해두며 다음번 기출문제들을 회독할 때 해당부분들을 주의깊게 보도록 노력했습니다.
모의고사의 경우엔 과목별 교수님들의 모의고사, 그리고 프라임 전국 모의고사가 진행됩니다. 프라임 전국 모의고사의 경우에는 여러 수험생분들이 많이 응시하기시에 실제시험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를 미리 체감해보고 갈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올해 전국모의고사의 경우에는 교수님들이 판례들의 지엽적인 쟁점이나 최신판례들을 많이 내주셔서 실제시험장 느낌으로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체력 –(노량진 아이언짐)
수험기간이도 꾸준히 운동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경우엔, 주 3,4회 헬스장에서 근력운동과 런닝머신을 탄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성분들의 경우에는 기초근력이 너무 부족하지 않은 이상, 필기 후 체력시험전까지의 1달이라는 기간동안 대부분 무리없이 통과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필기시험 몇 달 전부터 체력학원이나 헬스장을 등록하여 주 1회라도 운동을 틈틈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기시험 전후로 대학동이나 노량진의 여러 체력학원들에서 수험생들 대상으로 무료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때 여러 학원들을 둘러보시며 체력코스를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접
73기에서 면접에서 당락이 많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74기 필기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경찰관련 뉴스를 찾아보며 면접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카톡 뉴스봇으로 경찰관련 기사를 읽는 것 외에도, 경찰청에서 나오는 보도자료와 경찰백서, 형사정책연구원, 경찰학회 연구논문등 여러 가지들을 찾아봤습니다. 면접스터디는 학원에서 진행되는 것 이외에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합격생분들을 보면 여러 스터디를 하신분들, 스터디를 하나만 하신분들 등 여러 유형들이 있으므로 본인 상황에 따라 스터디 개수를 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면접을 앞두고는 여러 면접생분들의 실력이 비슷비슷 해집니다. 따라서 저는 면접기간 후반엔 비언어적인 행동이나 자세, 목소리, 발음 등에 더 신경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마무리
저는 무한반이나 3순환 과목별 모의고사, 프라임 전국 모의고사 3가지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많이 좌절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시험을 코앞에 두고 봤던 프라임 전국 모의고사에서는 생각보다 너무 저조한 성적을 받는 바람에 그날은 아무것도 못하고 천장만 보고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얼마남지 않은 기간일지이라도 그동안 제가 공부했던 기출들만은 꼭 다 숙지하고 들어가자는 마음으로 시험전날까지 공부했기에 74기로 합격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경찰간부시험의 필기, 체력, 그리고 면접의 단계별 준비과정을 돌이켜보면 그 어떠한 과정 하나도 온전히 제 노력으로 이루어낸 것이 없을 정도로 운이 크게 작용하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엔 주변사람들이 그 운이 되었습니다. 무한반과 전국모의고사 성적표를 보고 멘탈이 깨진 제게 위로의 말을 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전용백매니저님, 시험공부를 할 때 너무 소중한 조언들과 함께 응원해준 프라임 선배님들과 친구들, 그리고 면접준비를 같이하며 서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나눈 조원들 등 여러사람들의 도움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쓴 합격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내셔서 꼭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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